지난달 대선 후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선됐던 아파트 매수심리와 거래량 등이 최근 다시 꺾이며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4주(2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지난 주(91.4)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선 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했지만 이번 주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던 아파트 거래량 또한 이번달 들어 다시 감소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9일 현재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5건으로 지난달(1422건)에 비해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계약 이후 30일전에 하면 되기 때문에 4월 거래건수가 다음달까지 계속 늘어날 것을 감안하더라도 적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1087건), 2월(810건)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대선 후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1422건으로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역시 3월 5824건을 기록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이번달 3620건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지금 거래되는 아파트들은 6~7월 입주를 위한 물량들이 대부분인데, 이 때는 통상 거래 비수기에 해당되고, 새정부의 정책을 확인하고 거래하자는 심리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관망세'가 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놓고 '중장기 과제'라고 속도조절 발언이 나왔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조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바꾸기 하는 모습 등을 보고 투자자들 사이에 신중론이 더욱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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