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부동산투기, 음주운전 등 후보자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난 22일 기초단체장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던 후보를 경선 후보자로 확정한 반면, 현역 기초단체장 등 유력 후보들은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23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차 공천심사 결과, 총 9개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결과 현직 시장을 비롯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인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뽑는 안산시의 경우 윤화섭 현 시장과 장동일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광명시 박승원 시장을 제외하고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단수공천했습니다.
반면 화성시와 의왕시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상돈 의왕시장이 각각 경선 후보에 들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음주운전, 부동산투기, 공직자 재직 시 일어난 범죄 행위, 이권 개입 등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철모 시장은 지역 내 다른 예비후보들로부터 주택 매각과정에서 가족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등 부동산 비위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등 공천 탈락자는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수원시장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과 조명자 전 수원시의회 의장도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당에서 정한 기준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려온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배강욱, 김홍성, 진석범 화성시장 예비후보 3명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에 대한 공천을 배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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