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일경제TV 그래픽)
[용인=매일경제TV] ‘변방 농촌’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구 110만의 대도시 용인시는 첫 특례시장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임기를 마친 시장들이 연이어 구속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 받는 등 구설수에 오르면서 용인시장은 '단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임 용인시장 6명 중 5명이 도시개발 관련, 나머지 1명은 인사 관련 비위 혐의를 받으며 민선 1~6기 모두 비위에 연루된 전력이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용인시장은 최초 ‘연임’이라는 타이틀을, 국민의힘은 최근 대선에서 보수가 우세했던 지역 민심을 통한 승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민선7기를 이끌며 강한 재선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임 시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플랫폼시티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식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건한 전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나섭니다.

이상식 예비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력을 내세우며 ‘이재명 지키기’를 선언했습니다.

3선 시의원 출신 이건한 예비후보는 ▶세일즈 시장 ▶청년창업 1등 도시 ▶시민 행복도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총 12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용인병 당협위원장을 맡은 이성일 전 국회의원은 대선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용인 곳곳을 누비며 유력 시장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윤석열 국민캠프 공보실장 맡으며 '친윤' 인사로 급부상, 용인시민의 '윤심(尹心)'을 이어받겠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상일 예비후보는 외교부 출입기자 시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인연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상일 전 의원을 만나 격려를 한 바 있습니다.

황성태 전 용인시 부시장은 용인시와 화성시 등 부시장 경력을 내세우며 ‘행정전문가’를 전면에 걸었습니다.

황성태 예비후보는 3대 전철망 조기 착공, 종합운동장 공원화 계획 백지화 및 공용버스터미널 종합운동장 이전 등을 공약했습니다.

그동안 용인시장과 국회의원 공천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이정기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은 무려 12년 만에 용인시장 공천에 도전합니다.

이정기 예비후보는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 유세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미에스텍(주) 대표이사로 있습니다.

경제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스포츠분야 마이스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대구 북구갑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권은희 전 국회의원도 용인시장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변인,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권은희예비후보는 기업과 정치경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에서 물러난 한선교 전 국회의원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선교 예비후보는 용인병(수지구)에서 17대부터 20대 국회의원까지 내리 4선을 한 저력이 있습니다.

[김대한 기자 / 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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