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일경제tv 그래픽)
[고양=매일경제TV]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고양시가 특례시 승격 이후 첫 시장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일산동구, 일산서구 등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만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발심이 여전한 가운데 표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준 현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민경선 전 경기도의원,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박준 전 고양갑 지역위원장, 최상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 배정근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현직 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최성 전 시장과 작성했다는 경선 이행각서 작성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불거진 문제가 모두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며 재선 행보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길용 시의회 의장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세계태권도품새대회’와 오는 22일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을 치룬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경제도시, 기업도시, 자족도시'를 강조했으며, 민경선 전 도의원도 '함께 잘 사는 고양시'를 슬로건으로 좋은 기업 유치를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총 10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고양시장 공천 신청자는 곽미숙 전 경기도의원, 길종성 대한민국 독도연대회의 의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김필례 고양시을 당협위원장, 김형오 대한민국옴부즈맨총연맹 대표, 나도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 이균철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이동환 전 자유한국당 고양시병 당협위원장, 이인재 전 파주시장, 이영희 전 윤석열 대선후보 정책특보단장 등 총 10명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김현아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현재까지 위원장직을 유지, 사실상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JTBC 앵커와 보도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한 언론인 출신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방송사 패널로 출연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넓은 인맥, 특히 차기 정부 핵심인사들과 유대관계를 내세우며 선거전에 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김필례 예비후보는 고양시의회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앞장섰으며, 지난 민선 7기 고양시장에도 출마한 바 있습니다.

이인재 예비후보는 파주 부시장 시절에는 대만으로 가려던 LG필립스LCD 단지를 파주에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를 통해 일산 테크노밸리의 성패를 가를 대기업 유치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대한 기자 / 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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