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바이든, 내달 하순 방일 시사…한국서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 무게

-2월 통화량 22조 늘어…가계 예적금 증가 영향
-EU,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 확대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4일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전후로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남을 가질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대면 회담의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5월 24일쯤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의 대면 회담 개최를 의미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를 전후해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음 달 하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역대 대통령 중 취임 이후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됩니다.

한편, 오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구 달성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약 50분 정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지나간 과거 있지 않나"면서 "미안한 마음 말씀드렸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윤 당선인이 검사 시절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며 박 전 대통령에 중형을 구형한 데 따른 언급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참석을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하면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오늘 국내 통화량을 발표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보다 21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2월 광의 통화량은 2662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정기 예적금 수요가 늘고 기업들의 대출까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가계의 경우 대출은 감소했지만,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을 회수해 정기 예적금 중심으로 가입량이 늘었습니다.

이 밖에 코로나 여파로 인한 추경 등도 통화량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교수
- "(증가 이유로) 추경이나 또는 재난지원금 같은 부분들이 있었을 것 같고요. 지금부터는 금리하고 물가 상승의 시간이 온 거죠. 통화량이 줄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죠."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2,666.76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5천628억원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671억원, 1천22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7% 내린 913.82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3.1원 내린 1,236.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한 인플레이션 수준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달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뉴욕 연은이 관련 조사를 실시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 앵커멘트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1일 EU는 룩셈부르크에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5억 유로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건데요.

더불어 러시아에 대한 차기 제재 패키지에 석유 수입금지를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단죄하기 위해 20여 년 만에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시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말한 건데요.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쇼핑센터로 다수의 시신을 옮기고 소각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아조우 연대는 무인기에서 정체불명의 물질이 떨어졌으며, 피해자들은 호흡 곤란과 거동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으로 병력을 집중하면서 향후 2∼3주간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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