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새 매출 70배 급증한 앱이 있다...배달의민족, 지난해 매출액 2조원 달성

(배달의민족 제공)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매출이 7년 만에 약 70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계기로 배달앱의 편리성이 강조되면서 배달음식 시장은 급성장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7년 전인 2014년(291억원)과 비교했을 때 약 70배(69.7)에 달하는 금액이다.


2011년 3월 설립 당시 우아한형제들의 최초 자본금은 3000만원이었다.

즉, 3000만원을 들여 설립한 스타트업이 10년도 안 되는 기간 내에 매출 2조원 회사로 급성장한 것이다.

배달앱 주문을 통한 편리성으로 이용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아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은 2018년 3193억원에서 2019년 5611억원으로 총 2418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2020년에는 5341억원이 늘어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 선을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가뿐히 2조원 선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러한 매출의 성장만큼 수익은 크게 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은 약 100억원의 흑자를 냈음에도 전년 582억원 대비 흑자 규모가 줄었다.

이는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7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아한청년들과 푸드테크, 베트남법인, 싱가포르법인 등 자회사의 실적이 포함됐는데 해외법인들의 영업손실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 '배민1'의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요금 체계를 개편했다.


기존의 프로모션 가격은 '중개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이었으나 요금 체계가 '중개수수료 6.8%·배달비 6000원'(기본형)으로 변경됐다.

즉, 기존에는 2만원짜리 치킨을 주문할 경우 입주업체가 우아한형제들에 중개수수료를 1000원을 지급하고 배달비 5000원은 입주업체와 고객이 나눠 부담했다면 새 요금 체계에서는 입주업체가 중개수수료로 6.8%인 1360원을 부담해야 하며 배달비 또한 고객과 1000원 더 나눠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자영업자는 배민1 이용 고객에게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라고 영수증에 글을 남겨 부탁할 정도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이 늘지 않은 것은 라이더에게 주는 배달비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라며 "라이더의 몸값이 높아져 배민1의 경우 업주와 손님이 나눠 부담하는 배달비 6천원보다 우리가 라이더에게 더 지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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