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발' 국제유가 100달러 붕괴...SK이노베이션·에쓰오일등 정유株 줄하락

미국에서 원유를 시추하는 모습. (출처=AP연합)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국내 정유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12일 오후 1시 49분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한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3.38% 급락한 뒤 쭉 하락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2.91%), GS(-1.46%), 한국쉘석유(-0.59%)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들 주가는 국제유가가 떨어지자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1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WTI 종가 기준으로 올해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WTI 가격은 지난 3월 초부터 100달러선에 자주 올랐으나 4월 6일(현지 시각)부터 9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11일(현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8% 내린 배럴당 98.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제 수도'로 꼽히는 상하이는 도시 전면 봉쇄는 일부 해제됐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 지역에서 봉쇄를 계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만 해도 중국 전체 원유 소비량의 4%를 차지하는 만큼, 도시 봉쇄가 원유 소비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너지컨설팅업체 리포투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원유 시장을 가장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며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대규모의 봉쇄를 가져올 경우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가는 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로 더욱 진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안정을 위해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고, 미국도 독자적으로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풀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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