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매일경제TV] 인구 60만을 바라보는 평택시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49.4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6.64%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진보와 보수의 쏠림 현상이 옅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정가에선 삼성전자 고덕캠퍼스, LG전자 확장 등 외지인과 젊은층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냐는 분석입니다

대선 이후 여야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며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는데, 오늘(12일) 기준 평택시장 예비후보 등록자는 국민의힘 8명, 민주당 2명 등 총 10명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장선 현 시장과 김기성 전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유병만 국민정책평가원장이 도전하면서 3파전 형국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만 8명에 달해 집안싸움으로 인한 보수표 분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평택시장 선거는 정장선 현 시장과 공재광 전 시장의 리턴매치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재광 전 시장, 이세종 전 뉴욕한인회장, 이병배 시의원, 김홍규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서강호 전 평택시 부시장, 한규찬 평택행복포럼 대표, 최호 전 경기도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공재광 전 시장은 지난 3월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지난 지방선거 설욕전에 나섰습니다.

공 전 시장은 재임기간 브레인시티 사업이 부침을 거듭하면서 본래 목적인 성균관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단지 설립에 실패한 점이 이번 선거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 전 시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후보자 공천을 신청하면서 평택시장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세종 전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이 전 뉴욕한인회장은 주요 공약중 하나인 K-컬처 공약으로 청년 지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이병배 시의원과 최호 전 경기도의원은 최근 단일화를 선언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규찬 평택행복포럼 대표는 40대 젊은 정치 신인으로 지난해 5월 평택행복포럼을 출범해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김홍규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교육과 복지 공약을 앞세우며 활발한 선거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강호 전 평택시 부시장과 이인숙 전 윤석열 국민캠프 지방자치특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직시장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정장선 시장을 필두로 일찌감치 출마를 밝힌 오명근 도의원,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유병만 국민정책평가원장이 출마의사를 공식화 했습니다.

정장선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연령, 지역 등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현직 프리미엄의 정 시장은 시정 운영 경험과 노하우, 탄탄한 지지도, 민선 7기 성과를 토대로 자족도시기능을 갖춘 평택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장선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지난 4년을 평가받습니다.

오명근 도의원과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은 탄탄한 지역기반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병만 국민정책평가원장도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출마의사를 공식화 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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