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경북 화북리 야간산불 돌입·강원 양구군 송청리 산불 계속 확산…진화에 '안간힘'
산림청은 어제(9일)와 오늘 전국 곳곳에서 37건(9일 18건, 10일 1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원 양구군 송청리 산불로 '산불 3단계'로 상향됐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 전국적으로 37건의 산불이 발생, 전국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또 밤 9시 현재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불은 야간산불진화에 돌입했습니다.

강원 양구군 송청리 산불은 '산불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9일)와 오늘 전국 곳곳에서 37건(9일 18건, 10일 19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34분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산4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36대(산림 24, 군 8, 소방 4)와 산불진화대원 279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255, 소방 21)을 투입했으나, 20%를 진화하고 야간산불진화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군위산불현장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진행 중이며 암석지로 이뤄져 있어 지상 인력 투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오후 3시 50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 133-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밤 9시를 기준으로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됐고 현장통합지휘본부장은 강원도지사가 맡게 됩니다.

현재 양구산불현장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송정리에서 야촌리로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수관화가 비산되는 등 계곡부에서 발생하는 돌풍으로 지상인력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불발생 인근주민 50여명을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산림청은 어제(9일)와 오늘 전국 곳곳에서 37건(9일 18건, 10일 1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산불 모습. (사진=산림청 제공)

이와 함께 오후 6시 56분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산 92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로 임야 약 1㏊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산불 가해자(여·80대) 신변을 확보했습니다.

한편 어제(9일) 발생한 산불 중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123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 오전 9시 34분에,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 산23-1번지 산불은 오전 8시 59분에 각각 주불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산림청 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영농폐기물 소각 등 불씨를 취급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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