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대유행-원자재값 상승에 경기회복 '주춤'…2월 산업생산 0.2%↓ 外

-홍남기 "유류세 30% 인하 여부 등 추가대책 내달 5일 확정"
-인수위 분과별 업무보고 회의…국정과제 선정 속도

【 앵커멘트 】
지난달 산업생산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경기가 위축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오미크론 확산 탓에 경기 회복 흐름이 꺽인 모습이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5.5로 전월보다 0.2% 감소했습니다.

0.3% 줄었던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 감소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의 생산이 0.3%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음식점과 주점 영업이 주춤하면서 숙박·음식점 생산이 4%나 줄었고,

건설업은 글로벌 수급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폭등에 생산이 8.5% 급감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도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달 전체 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83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업황BSI은 한 달 새 7포인트나 떨어져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오미크론의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근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1월엔 안 좋았고, 2월엔 더 나빴고…오미크론 영향으로 보이고요. 오미크론이 잦아들고 행락철에 소비가 다시 자극되면 눌렸던 소비가 회복돼서 좋아질 거다. "

통계청도 수출 경기 등을 감안할때, 경기 회복 흐름이 꺾였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밖에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1을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어서 계속 경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가 막바지 점검 단계에 있다고요?

【 기자 】
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여부를 다음 달 5일에 확정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에 대해 막바지 점검 중에 있는바, 할당 관세 적용 품목 확대 등 추가 대책을 포함해 다음 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하겠습니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시장 변동성도 커져 각별히 경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하향 안정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시장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전북 군산시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산시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돼 지난 2018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일(1일)부터 주택용과 일반용 도시가스의 요금이 평균 1.8% 오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0.43원 인상되고, 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은 0.17원 오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를 전망입니다.

내일부터는 전기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킬로와트시(kWh)당 총 6.9원을 더 부담해야 합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정치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과제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죠?

【 기자 】
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업무보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인수위는 다음 달 25일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5월 초 대국민 발표를 하기로 했는데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기존 청와대를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며 "K팝과 우리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같은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전직 대통령들이 겪은 일들을 방문객에게 실감 나게 전달하는 가칭 '리얼 현대사' 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국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둘레길과 경내길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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