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예능에 푹 빠졌다…롯데홈쇼핑·티몬, 예능콘텐츠 제작에 '열일'

【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재밌는 이야기 만들기에 빠졌습니다.
최근 제품 홍보 방식이 직접적인 노출보다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콘텐츠 마케팅'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체들은 드라마부터 예능, 게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성격유형별 편의점 이용 모습을 그린 CU의 웹 예능입니다.

'제2의 혈액형'이라 불리는 MBTI 별 편의점 반응을 담은 영상으로, 최고 조회 수가 26만 회에 달할 정도로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유통업계가 최근 예능형 콘텐츠 확대로 MZ 세대 유입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예능에 이어 게임까지 최근에는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모습입니다.

티몬은 아프리카TV 등과 손잡고 오는 3월 게임을 주제로 한 웹 예능 '게임부록'을 선보입니다.

소문난 게이머인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유명 유튜버, 게임 캐스터 등이 출연하는 토크쇼로 상품 판매를 연계해 진행합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자체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 경험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티몬은 앞서 개그맨 정준하가 참여한 웹 예능 '광고천재 씬드롬'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최양환 / 티몬 차장
- "지난 1월 '이디야'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끝낸 '광고천재 씬드롬'의 경우 누적 조회수 150만, 딜당 평균 매출 2억1천만 원 등의 굵직한 성과들을 냈어요.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시즌2'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콘텐츠 전용 채널을 자체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드라마·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인 '엘플레이'를 론칭합니다.

모바일을 통해 초록뱀미디어와 함께 제작한 콘텐츠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CJ온스타일이 가상 시뮬레이션·제품 소개 영상을 선보이고, CU가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유통업계가 콘텐츠 강화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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