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2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NM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후 2시 24분 기준 CJ ENM은 코스닥시장에서 4천200원(3.33%) 상승한 1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CJ계열사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은 2천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에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신주 발행 규모는 38만2천513주이며, 주당 가격은 5천 원입니다.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는 재무적 투자자(FI) 제이씨지아이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입니다.

증자 후 티빙의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한 직후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6배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CJ ENM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티빙이 지난해 선보인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성공을 거두며 2020년 말 이후 1년여 동안 유료가입자가 3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티빙은 지난해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의 결합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등을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작사 파라마운트로부터 7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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