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매경DB)
스타벅스가 이달 20일부터 수량이 제한된 '럭키백'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매장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매년 각종 스타벅스 상품(MD)을 담은 럭키백을 판매한다.

럭키백에는 전용 상품과 지난 시즌에 출시된 상품, 무료 음료 쿠폰 등이 담긴다.

올해 준비된 럭키백은 총 1만8000개이며, 가격은 지난해 그대로 6만3000원이다.

올해 럭키백에는 전용 상품인 보냉백과 오트밀 스터디 콜드컵 또는 그린 스터디 콜드컵의 텀블러 1종, 그리고 지난 시즌 상품과 무료 음료 쿠폰 등이 담겨 있다.

올해 럭키백은 매장 규모와 평균 방문객 수에 따라 매장당 10~20개 정도 분배됐으며, 1인당 1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됐다.


이번 럭키백을 두고 일각에서는 '재고떨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철 지난 상품을 한 데 묶어 재고를 처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럭키백은 매년 완판될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많다.

판매 첫 날인 20일과 다음날인 21일까지 수도권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럭키백을 사기 위한 오픈런 행렬이 줄을 이었다.

특히 판매 첫 날에 이어 둘째날인 21일까지 많은 매장에서 문을 연 지 1시간도 안 돼 럭키백이 완판됐다.


이에 20일부터 중고나라나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럭키백 상품을 되파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다만 지금까지 다른 스타벅스 상품이 정가에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과 달리, 이번 경우는 럭키백에 포함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외한 럭키백 전체 상품이 대부분 판매가와 같은 6만3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웃돈을 받지 않아도 무료 음료 쿠폰 3장이면 오픈런의 대가로 충분하다는 심리가 반영된 걸로 풀이된다.

시즌이 지난 상품이 많이 포함돼 소비자들의 평이 좋지 않은 것 역시 영향을 준 걸로 보인다.


럭키백에 포함된 개별 상품에 대한 중고거래 수요도 폭발적이다.

가장 수요가 몰린 것은 럭키백 전용 상품인 보냉백과 일명 '지압 텀블러'라고 불리는 콜드컵이다.

이들 상품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각각 3만원 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즉, 오픈런을 해 럭키백을 구입한 사람은 해당 상품 두 종만 팔아도 럭키백 전체 구매 비용의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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