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설명에 여성비하·성적표현…쿠팡이츠 측 "형사 고소 등 강력 조치"

성적 표현 등이 언급된 쿠팡이츠 테스트 서버. 현재는 해당 내용이 삭제된 상태다.

배달앱 '쿠팡이츠' 테스트 서버에 여성비하 표현과 성기, 성적 표현 등을 언급한 메뉴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 측은 외부협력사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형사 고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배달앱 상의 '분식_test'라는 상호명으로 게시된 상세 설명란에는 '보x쌈 먹고싶당' '넣어줘 흥분했어 '정x 단백질 90% 함유' 등의 성적 표현이 담겼습니다.

이 같은 표현은 보쌈과 호떡, 제로콜라 등의 메뉴를 설명하는 데 이용됐습니다.

해당 분식집의 주소지로 기록된 곳은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성인용품점으로 실제 분식집 영업을 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이츠 측은 "외부협력사가 테스트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해 즉시 삭제 처리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