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청약 첫날 33조 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습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을 받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의 첫날 통합 경쟁률은 20.48대1을 기록했습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486만9천792주 청약)의 경쟁률은 25.24대1으로 집계됐습니다.

공동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243만4천896주)와 대신증권(243만4천896주)은 각각 15.87대1과 9.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22만1천354주씩 배정받은 인수단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95.87대1 ▲신영증권 11.46대1 ▲하나금융투자 28.59대1 ▲하이투자증권 8.76대1의 경쟁률을 올렸습니다.

첫날 청약증거금은 32조6천200억 원이 모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SKIET 청약 첫날 증거금(22조1천594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입니다.

앞서 SKIET는 81조 원의 공모 청약 증거금을 모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복청약 막차로 대규모 증거금을 모았던 SKIET보다 40% 이상 많아, 증거금 100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에 18조4천398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고 신한금융투자(5조7천978억 원), 대신증권(3조6천54억 원), 미래에셋증권(3조1천831억 원), 하나금융투자(9천493억 원), 신영증권(3천804억 원), 하이투자(2천909억 원) 순입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은 배정된 수량인 22만1천354주(균등 배정 물량 11만677주)를 넘어서는 계좌가 몰려,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는 0.41주, 즉 1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입니다.

최소 청약단위는 10주로, 최소 증거금은 150만 원입니다.

전체의 50%(526만2500주)는 균등방식으로, 나머지는 비례방식으로 배정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은 내일(19일) 오후 4시 마감됩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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