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대통령 순방 중 예멘반군, UAE 국제공항 드론 공격 外

-지난해 시간관련 취업자 등 '불완전 취업자' 107만명
-한은 "원화 약세 이유는 원자재·중국 의존도 높기 때문"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공항 등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더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 본토를 피습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의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이 현지시간으로 17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아부다비 석유공사 원유 시설이 폭발해 3명이 숨지고, 시설 근로자 6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에 머무르고 있던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100여km 떨어진 두바이에 위치해, 우리 순방단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맨 반군은 화재 발생 직후 자신들이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아랍에미리트 측의 요청으로 회담은 취소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신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25분간 통화하고, 드론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현지시간 18일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사우디 왕세자와 공식회담과 오찬을 가지고 보건의료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양국간 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엔 일자리 관련 소식입니다.
일자리가 양적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도달했지만, 질적으로는 완전한 회복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일자리가 양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질적 회복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727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36만9천 명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 연간 취업자가 21만9천 명 줄었던 것을 고려하면 전년 감소폭 이상을 만회한 것입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지난해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07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42.7% 증가했습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는 주간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는 사실상 구직자이기 때문에 '불완전 취업자'로 보는 것이 타당한데요.

전체 취업자에서 이들의 비중도 2019년 2.8%에서 2021년 3.9%로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60대와 20대의 정부지원 재정 일자리 취업이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관련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60대 같은 경우에는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연간 100만 개 가까이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질적으로 좋은 일자리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20대도 마찬가지로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많이 고용되고 있는데 좋은 일자리로 보긴 어렵죠.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전문가들은 질적 측면에서 일자리가 향상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자리에 어떤 연령대가 적합한지 분석하고, 중기적으로는 노동 유연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한국은행이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은 해외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높은 중국경제 의존도"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원화는 미국 달러화뿐 아니라 달러인덱스나 주요 신흥국 통화 등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외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교역조건과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져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환율에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또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커 지난해 중국 실물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이 계속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외국 투자자들 입장에서 함께 평가하는 중국 시장이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자금 이탈, 이로 인한 원화가치의 동반 하락 문제 역시 함께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0.89% 내린 2천864.24에, 코스닥 지수는 1.46% 하락한 943.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천190.1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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