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공모가 30만원 확정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30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공모가는 주당 희망공모가액(25만7천~30만 원)의 최상단인 30만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 기관 1천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총 1천98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천23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KOSPI)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사상 최고 경쟁률입니다.

전체 기관 주문액은 1경5천203조 원으로, '경(京)'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것 역시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고 공모주를 신청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77.4%에 달했습니다.

6개월이 34.8%로 가장 많았고 3개월(26%), 15일(15.4%), 1개월(1.2%) 순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글로벌 배터리 선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적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준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천62만5천주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이중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배분합니다.

균등 배정은 10주 이상을 청약한 사람에게 최소 1주 이상의 주식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10주를 청약하려면 150만 원이 필요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천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천50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 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70조2천억 원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상장합니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합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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