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판정…경기도, 신생아 대상 역학조사 나서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 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경기도가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가능 기간에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결핵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보호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치료과정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소재 A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는 지난 1월 11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 결과에서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B씨는 지난해 11월 22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를 실시했는데 최대 8주까지 걸리는 검사 결과가 11일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남양주풍양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12일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거쳐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방법 및 후속조치 등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감안해 감염이 가능한 기간(2021년 11월 7일부터 12월 8일까지)을 적용해 해당 기간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14일) 오전 보호자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개별적으로 유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며, 치료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정석소아청소년과병원 의료진이 전담하게 됩니다.

경기도는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3명을 대상으로 흉부방사선 검사를 우선 실시해 진행 중으로,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