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돈' 1경원 몰린 LG엔솔, 18~19일 KB·대신증권·신한금투서 일반 청약…"계좌수·증거금 많을수록 유리"

【 앵커멘트 】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공개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수요예측에서 1경 원에 달하는 기관 주문액이 몰리는 역대급 흥행을 일으킨 건데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청약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진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어제(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5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관 주문액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1경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0만 원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에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 청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가능한 증권사는 모두 7곳.

이중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는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배정됐습니다.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까지 합치면 전체 청약 물량의 90%가 넘습니다.

다만 배정 물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청약에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대형 증권사는 기존 고객 수가 많아 청약 경쟁률도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증권사에도 미리 계좌를 개설해두고 청약 마감 전까지 경쟁률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공모주 청약은 본인만 해서는 안 되고 전 가족이 대형 증권사와 소형 증권사 계좌를 다 만들어 놓고, 첫날 하는 것보다는 둘째 날 같이 청약해서 청약 계좌 수를 늘리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다…."

청약 증거금을 최대한 많이 넣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이 많을수록 주식이 많이 주어지는 비례 방식으로 배정됩니다.

균등 방식으로 배정되는 나머지 절반은 공모가가 30만 원으로 확정될 경우 청약 증거금 150만 원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대신증권과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전날인 17일까지 계좌를 개설해둬야 청약이 가능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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