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행 여객기 조종실 침입 남성 온두라스 공항서 체포

11일(현지시간) 온두라스의 한 공항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조종실에 침입했다가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 술라에 있는 라몬 빌레다 모랄레스 국제공항에서 승객 탑승 절차가 진행 중이던 미국 마이애미행 아메리카항공 여객기 보잉 737-800에 한 남성이 무단으로 조종실에 들어갔습니다.

아메리카항공은 사건 발생 후 승무원들이 즉시 개입해 제지했고,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남성은 곧바로 온두라스 당국에 체포됐으며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 ABC 방송은 이 남성이 갑자기 조종실로 들어와 비행 제어장치를 파손했으며, 조종사들이 제지하자 창문으로 뛰어내리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여객기는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성명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처리하는 데 보여 준 승무원들의 뛰어난 직업의식에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