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생활고…퇴직연금 중도인출 역대 최다
-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까지 평균 1년5개월

【 앵커멘트 】
북한이 6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올렸습니다.
연초부터 한반도 정세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북한이 새해 들어 무력도발을 지속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는 지난 5일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자, 새해 두 번째 무력 시위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미사일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며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고도는 약 60km, 최대속도는 마하 10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 5일에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당일 발사한 겁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8시 50분부터 50분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위원들은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은 지난 5일과 비교해 표현의 수위가 올라간 겁니다.

당시에는 '유감'이라는 표현 없이 우려한다는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일본 정부도 긴급 대응팀을 소집해 정보를 수집했는데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사했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2927.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4천869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182억원, 2천677억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7% 내린 969.92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개인형 퇴직연금을 미리 찾은 사람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개인형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총 7천1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생절차로 인한 건 6천908명, 파산 선고는 202명이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회생절차를 밟거나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생활고로 연금을 미리 찾은 겁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연금 중도 인출을 부득이한 경우로 인정하고 3∼5%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 주기로 했습니다.

오늘 국내 위중증 환자 수는 780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천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오는 14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국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입원 환자가 13만8천여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최고치인 지난해 1월 중순의 약 14만2천200명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 앵커멘트 】
아이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출산까지 평균 소요기간이 1년 5개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초혼 신혼부부 중 아이가 있는 부부의 첫째 자녀 출산 소요기간은 평균 16.7개월이었습니다.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15개월에서 점점 길어져 2019년 16.1개월로 16개월을 넘겼는데요.

맞벌이 부부가 첫 아이를 낳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은 17.2개월로 외벌이 부부의 16.3개월보다 길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첫 아이 출산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길었고 경기가 그 다음이었습니다.

평균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시도는 제주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첫 아이를 갖는 시기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학교 교수
- "특히 젊은 사람들이니까 일자리 사정이 좋아지지 않으면 삶이 불안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그만큼 아이 갖는 것을 미루거나 포기할 가능성이 크고요. 경제적으로 봤을 때 일자리 사정이 지금처럼 공공 일자리 등을 만든다고 하면 아이 안 가지죠."

다만, 아이가 둘 이상인 초혼 신혼부부가 첫째 자녀를 낳은 뒤 둘째 자녀를 낳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3.8개월이었는데요.

평균 소요기간은 2015년 24.8개월에서 짧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0년 기준 결혼 5년 내 아이를 낳은 부부는 전체 신혼부부 93만8천쌍 중 55.5%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44.5%의 신혼부부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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