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카카오, 잇따른 악재에 연이은 약세…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하향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와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경영진 리스크 등 잇따른 악재에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천 원(-1.04%) 내린 9만5천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1천750원(-3.42%) 하락한 4만9천350원에, 카카오게임즈는 1천100원(-1.48%) 하락한 7만3천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조정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 4분기 실적 부진 전망,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공동내정자의 카카오페이 주식 스톡옵션 논란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의 '먹튀 논란'을 계기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으나 여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와 주요 자회사의 주가 하락, 금리 인상과 같은 변수로 주가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낮췄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15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은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성수기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센티브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10일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한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춘 바 있습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 주가를 종전 16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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