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법인 가운데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모두 37개로 지난해보다 27.6% 늘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4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3개였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거래의 유동성 강화 등을 위해 22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15개사가 액면병합에 나섰습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고,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49.2%, 코스닥시장에서 79.7%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 원, 2천500원, 5천 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49.2%), 5천 원(31.0%), 1천 원(12.1%) 순이었고, 코스닥시장은 500원(79.7%), 100원(15.0%), 1천 원(2.0%), 200원(1.1%) 순이었습니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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