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확 꺾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4개월만에 기준선 아래로 外

- 확 꺾인 아파트 매수심리, 지방 8개 도 '팔자>사자'…지방 5개 도 매매수급지수 14개월 만에 기준선(100) 밑돌아
- 삼성·LG전자 작년 매출액 경신…반도체·생활가전 부문 '맹활약'
- 안보리, 10일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대응회의…미국 등 소집요청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아파트값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고요?

【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가 5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돈 가운데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8개 도에서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과 광역시를 뺀 지방 8개 도의 매매수급지수는 99.9를 기록했습니다.

지방 8개 도의 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매매지수가 기준선인 100 미만이라는 것은 현재 시장에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경남(100.4)과 충남(101.7), 강원(102.4)은 아직 매매지수가 기준선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고, 경북(99.4)과 충북(98.3)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떨어지며 8개 도 평균을 끌어내렸습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 역시 이번주 수급지수가 92.8까지 내려와 지난 2019년 9월 이후 무려 2년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
- "새해부터는 대출 문턱이 훨씬 높아지고 금리까지 오른데다가 (집값)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겹쳐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 추세는 적어도 대선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도 95.6으로 5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방학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방 아파트 전세 시장은 수요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나란히 발표했습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이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삼성전자LG전자가 나란히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279조4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7.83% 늘었다고 오늘 공시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51조5천700억 원으로 43.29% 증가했습니다.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이후 사상 최대 매출 규모인데요.

영업이익도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호실적을 이끈 것은 전체 영업익의 60%를 차지한 반도체인데요.

회사 측은 "메모리 시장이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 74조7천219억 원, 영업이익 3조8천67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연간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감소했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6천816억 원, 매출은 21조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은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부문의 판매 호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는 LG전자가 경쟁업체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연간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발표와 관련해 동맹과 후속조치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간 6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조약동맹 및 전 세계 동맹·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이 뉴욕시간으로 10일 비공개 회의 소집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안보리 이사국간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회의 일정 및 방식이 공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결과물이 나올지에 대해 "안보리 논의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국과 동맹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올해 첫 금요일인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은 나란히 1%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14.86포인트(1.52%) 오른 995.16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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