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매일경제TV 혁신성장포럼, 포스트 팬데믹으로 '메타버스' 주목

【 앵커 】
현실과 가상을 초월한 공간인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는 화두의 혁신 산업을 다루는 혁신성장포럼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대폭 커지고 있는 경제 생태계에 주목했는데요.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됐습니다.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유니티.

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이끄는 것으로 꼽히는 4개 기업입니다.

지난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메타버스를 주제로 열린 매일경제TV 2021 혁신성장포럼은 글로벌 4개사가 좇는 3차원 공간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SW정책연구소 실장
- "메타버스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4개 기업의 정의를 종합하면 우리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제약 없이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고…."

이들은 게임이나 아바타 등 콘텐츠를 통한 서비스 모델로 수익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무려 800만 명, 그중 130만 명은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 '제페토'는 메타버스 드라마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

직방과 롯데건설도 가상공간 '메타폴리스'를 만들어 그곳에서 일하며, 남는 층에는 임대를 내놨습니다.

경제 생태계가 메타버스에서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는 겁니다.

이번 포럼은 메타버스의 경제 규모를 키우려면 여러 플랫폼끼리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범주 / 유니티코리아 헤드
-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끼리 서로 연결돼야지만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경제의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상호 운용성이라는 개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페토와 로블록스 등 여러 플랫폼에서 함께 아바타 티셔츠를 팔 경우 경제 생태계가 대폭 확장된다는 겁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경제뿐 아니라 교육, 정치 분야에서 메타버스의 시사점이 제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강대중 /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 "10대들은 메타버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지만 MZ세대나 중고령자들은 메타버스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평생학습을 통해 메타버스가 사람들에게 친숙해져야…."

넷플릭스와 시각특수효과를 협업하는 덱스터는 업계 대표로 강평에 나서 메타버스 부문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욱 / 덱스터스튜디오 대표
- "K-콘텐츠가 되게 뜨거워졌고, 메타버스 세계 자체도 글로벌로 계속 저희들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절한 정책, 제도,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K-콘텐츠 중심으로 메타버스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술에 4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 인터뷰 : 박윤규 /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 "렌지 같은 크리에이터들을 잘 양성해 플랫폼 안에서 개인·기업들이 콘텐츠 파워를 가지고 세계로 활약할 수 있도록…."

올해 9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잠시 뒤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 매일경제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송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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