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22% 폭락하며 한때 4만2천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4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하루 동안 20% 이상 폭락했고 장중 4만1천967.5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대부분이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1조1천8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마켓인사이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도 폭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경우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가상화폐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거래 때문에 계단식 매도 주문과 청산이 발생한다"며 "4만∼4만2천 달러 지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3만∼3만5천 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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