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거래절벽 심화…10월 부동산 매매량 작년보다 23.6% 감소 外

-거래절벽 심화…10월 부동산 매매량 작년보다 23.6% 감소
-다음주부터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까지 모임 허용…방역패스 강화
-12월 배춧값 평년보다 43%↑…물가관계차관회의서 농산물 수입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방안 발표

【 앵커멘트 】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거래 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전국 주택 매매량이 크게 감소했다고요?

【 기자 】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이 총 7만5천290건으로 집계되며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8.8% 감소했다고 국토교통부가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전달인 9월과 비교해도 (8만1천631건) 7.8% 줄어든 겁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은 3만1천982건에 그치며 무려 23.6%가 줄었습니다.

지방도 4만3천308건으로 14.9%가 줄었습니다.

주택 매매량은 올해 3월 10만2천여 건에서 10월 7만5천여 건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이같은 거래량 감소는 주택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초강력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부담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집을 매수하려는 사람보다 매도하려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이 3주 연속 '매수자 우위' 시장을 형성한 가운데 이번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99.3을 기록하며 공급 비중 우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현석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지금 여러 규제책들이 압박을 가하니까 매수에 대한 부담들이 상당히 생겨서 그런 규제책의 효과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는 볼 수 있죠. 결국은 수급이 같이 반영되어서 안정화가 되어야 하는데 수요를 강하게 누르는 부분들만 반영이 된 것이잖아요. 공급 부분에 대한 대책들이 빨리 보완되어야 실질적인 안정이 되겠죠. "

한편, 수도권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 25일(99.7) 이후 1년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8.0으로, 3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고, 특히 지난주까지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매도자 우위였던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의 수급지수 역시 99.0으로 떨어지면서 서울 전역의 매수심리가 100 이하로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부가 다음주인 오는 6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확대합니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발표된 코로나 특별방역대책 추가 후속조치에 따르면, 식당과 카페, 학원 등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멀티방과 PC방 등 16종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이 됩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나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오늘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열흘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처럼 격리 면제 혜택이 대폭 줄어드는 가운데, 다만 기업 임원과 올림픽 등 참가 선수단, 고위 공무원 등은 이같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한편,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5천 명대 아래로 내려와 4천944명 발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736명으로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세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등 확산 조짐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봉쇄 대신 백신 추가 접종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새로운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이어 미네소타·콜로라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함께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백신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물가 관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달 크게 오른 배춧값이 이번 달에도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이번 달 배춧값이 평년보다 40% 이상 높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10kg당 8천500원으로 평년보다 43.1%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처럼 농산물 등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자 정부가 농산물 수입과 할인쿠폰을 확대하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오늘(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올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올라간 마늘에 대해 이번 달 수입을 추진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국회 단계에서 590억 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분야별 물가 부처책임제를 도입해 부처별로 물가안정방안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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