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올해 최저치로 떨어진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액은 1조953억 원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185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2천768억 원이 각각 거래됐습니다.

이는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5월 3일 1조1천94억 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 금액입니다.

공매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고자 1년 2개월간 중단됐다가 5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종목에 국한해 재개됐습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헤지(위험 회피) 및 하락 베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날 외국인이 8천882억 원을 거래해 전체 공매도 거래의 81.1%를 차지했습니다.

기관은 1천864억 원(17.0%), 개인은 207억 원(1.9%)을 각각 거래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크래프톤(651억 원), 카카오게임즈(547억 원), 카카오뱅크(518억 원), 삼성전자(495억 원), 일진머티리얼즈(460억 원), SK스퀘어(340억 원) 순으로 공매도 거래액이 많았습니다.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액의 비중으로는 이노션(27.26%), SK(22.97%), 메리츠증권(21.96%), 롯데하이마트[071840](19.80%), 두산퓨얼셀(18.77%), 아모레퍼시픽(18.14%), 셀트리온헬스케어(18.10%) 순으로 컸습니다.

전날 코스피는 2,839.01로 마감하며 70.31포인트(2.42%)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965.63으로 26.71포인트(2.69%) 급락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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