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돈줄 죄기-종부세 공포’ 서울 아파트 ‘팔자’ 심리 거세져 外

- 국민연금 부부수급자 50만쌍 육박, 月 3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41쌍…최고액은 435만원, 올 7월 현재 부부수급자 47만8천48쌍
- 최악의 인플레 염려에도 美개미들, 엔비디아·AMD 등 성장-기술주 사들였다…오늘 코스피는 등 이번주 국내 증시 종합

【 앵커멘트 】
서울지역에서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의 비중이 지난주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주 연속 100을 밑돌았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번 주 1.0포인트(p) 더 낮아지며 98대로 떨어졌습니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라는 것인데요.

지난주에 이어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을 제외한 4개 권역의 지수가 추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수 하락을 당장의 부동산 시장 하락 신호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대출 자체를 막았기 때문에 거래 매수세가 거의 끊기다시피했고요. 부동산 가격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부담감, 금리 인상 이런 게 복합적으로 겹쳐서. 하향 안정세로 변곡점을 지나 바뀐 건 아니고요,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연말까지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기도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도 100.1을 기록해 기준선에 가까워졌고, 부산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9.1로,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 수급자가 50만쌍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47만8천48쌍에 달했습니다.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래 부부 수급자가 꾸준히 늘어나,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50만쌍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83만7천411원입니다.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을 합쳐 월 300만원이 넘는 부부 수급자는 올해 7월 현재 141쌍이고, 월 200만원 이상은 5천826쌍, 월 100만원 이상은 13만5천410쌍입니다.

전문가들은 통계상에 가입 기간이 짧은 수급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 젊은 세대들의 경우는 현재 수급자들보다 높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명 / 한국연금학회장
- "절대적인 액수로 봤을 때는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연금 액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평균적으로.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가입 기간이 지금 연금 받는 세대보다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럼 연금액이 더 늘어날 수가 있다는 겁니다."

한편, 부부 수급자 최고액은 월 435만4천109원을 기록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이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에 가입해 남편은 25년 8개월, 아내는 27년간 가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기존의 월가의 통념과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장주와 기술주를 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통상 인플레이션은 성장주에 '나쁜 소식'이지만 다수의 개인투자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요.

반다리서치에 따르면 11월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3개 종목은 반도체 회사인 AMD와 엔비디아, 그리고 애플입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심화로 내년부터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개미들이 여전히 성장주에 집착하는 것은 월가의 통념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반면, 개미들과 달리 기관투자자들은 기술주를 팔고 가치주로 옮겨가는 추세인데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EPFR에 따르면, 11월 4∼17일 투자자들은 미국의 기술주 중심 뮤추얼펀드 또는 ETF에서 20억 달러 이상을 인출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은 대신 소비재, 의료, 유틸리티 등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 내린 2,936.4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0.96% 하락한 1,005.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인 19일 종가 대비 34.58포인트 하락하며 한주간 1.16%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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