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도 '브랜드 시대'…포스코 친환경 '그린어블'·현대제철 건축용 강재 '에이치솔루션' 등 주목

【 앵커멘트 】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이 각 사들의 특화 기술을 접목한 제품에 별도의 브랜드를 입히고 있습니다.
내구성을 높인 건설 자재나 친환경차 전용 자재 등 제품별 특성과 기술력 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이같은 브랜드 마케팅으로 분야별 프리미엄 강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스코가 지난달 선보인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통합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입니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에 할 수 있음(able)이라는 뜻을 더해 '친환경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철강'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포스코는 이 신규 브랜드에 앞서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와 친환경차 자재 브랜드인 '이오토포스(e Autopos)'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이노빌트는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원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강건재들 중 자체 심의를 통과한 일부 제품에게만 부여하는 인증입니다.

현재까지 모두 208개의 제품이 이노빌트 인증을 받았는데, 포스코는 이를 별도로 소개하는 전용 어플을 만들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오토포스는 이노빌트에 이어 포스코가 전기차와 수소차 전문 강재 기술을 특화한 강판·소재·부품 등을 통칭한 브랜드입니다.

현대제철도 제품별 특화 기술을 살린 전용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뛰어난 내진 성능이 특징인 건축용 강재 브랜드 '에이치코어(H-CORE)'와 자동차용 강재 브랜드 '에이치솔루션(H-SOLUTION)'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대제철은 특히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플랫폼 확대 전략에 맞춰 '웨어렉스(WEAREX)'와 '울트렉스(ULTREX)' 등 친환경차용 강판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대제철 관계자
- "에이치솔루션과 에이치코어 등 자동차 및 건설용 강재에 대한 적극적인 브랜드 개발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건축 내외장재나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컬러강판이 주력 사업인 동국제강은 특화 브랜드 '럭스틸'을 앞세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철강업계가 특화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며 분야별 프리미엄 강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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