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제주·남부는 태풍 '찬투'…중부는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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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은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비는 오전에 전남과 경남에서 시작해 오후에 전북과 경북, 충청권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반면 경기 남부와 영서는 5~20mm 안팎의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3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전남 동부·경남 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남부지방(전남 동부, 경남 해안 제외)·강원 영동·울릉도·독도 10∼60㎜입니다.

특히 제주는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남해상과 서해상에는 태풍특보 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는 곳이 있겠고, 일부 해상에는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0ｍ, 서해 앞바다에서 0.5∼4.0ｍ, 남해 앞바다에서 1.0∼4.0ｍ로 일겠습니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ｍ, 서해 1.0∼6.0ｍ, 남해 1.5∼7.0ｍ로 예상됩니다.

제주도해상과 남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겠습니다.

당분간 해안가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해안도로,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