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호텔신라
'코로나 추석'이 2년 째 이어지면서 호텔업계에서는 추석 연휴에 케이크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신라호텔의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는 지난해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간의 케이크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에 비해 약 25%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명절의 케이크 판매량 증가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모임이 제한되었던 것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 가족간의 교류가 많았던 시기에는 고향에 모여 명절음식을 나눠먹는 정도였지만, 올해 추석은 가족과의 만남 그 자체를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신라호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 / 사진 - 호텔신라


한편,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추석연휴에 가장 많이 판매된 케이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생크림케이크로, 판매 비중이 전체 케이크 판매량의 2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녹차가루가 듬뿍 들어간 △녹차 초콜릿 케이크와 진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오스트리아 전통 케이크 △자허토르테가 생크림케이크의 뒤를 이어 판매량이 높았습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테이크아웃 상품들로 구성된 베이커리의 연간 판매량이 성장세인데, 특히 설·추석 등 우리 고유의 명절에 판매량 급증은 고무적"이라며 "전통적인 케이크 성수기인 성탄절·밸런타인데이에 이어 내년에는 명절을 겨냥한 특별 케이크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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