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고승범 금융위원장, 취임 첫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 등 外

- [코로나19] "9월 중하순 감소세 예상"…백신접종 1-2차 간격 단축 검토
- 한은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9월호' 등

【 앵커멘트 】
오늘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가계부채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가계부채와 관련해 강도 높은 관리를 주문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늘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인상,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 등 향후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까지 고려한다면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자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시행된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조치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고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조치연장 요구, 장기유예 차주의 상환부담 누적 등 잠재부실 발생 위험과 같은 조치 연장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종합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8월까지 87조4천억원 증가해 작년 말 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비슷한 흐름인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천46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8% 증가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금융당국의 대출 증가 마지노선이 사실상 뚫렸다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월간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새 약 1억원이 올랐고,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 역시 약 6천400만원 불어났습니다.

이에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이 때문에 주택이나 전세 수요자들이 이사하려면 다시 빚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8백명 대 후반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892명 늘어 누적 26만9천362명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추석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받은 후 최소한의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향후 유행 전망에 대해 수도권의 유행세가 꺾이는 양상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시점을 4차 대유행의 정점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중순 또는 하순부터 유행이 감소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차단 및 중증도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214만9천176명으로,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제시한 이달 19일까지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앞으로 약 385만명이 더 접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당초 3~4주에서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방안과 함께 접종 현장의 '잔여 백신' 활용 대상으로 2차 접종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5조1천억원이 넘는 주식자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44억5천만달러 순유출됐습니다.

8월 말 환율을 기준으로 약 5조1천597억원이 빠져나간 셈입니다.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15억6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 9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7월 국세수입은 223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크게 늘었지만, 경기 전반의 회복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해외 경기 회복에 의해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법인세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인식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열린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외식쿠폰 사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