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노정 협의서 보건노조와 합의 기대…대화로 해결해야"

보건의료노조, 내달 2일 총파업 예고 속 복지부와 노정협의
내일(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정부가 오늘(1일) 오후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3시에 13차 노정 협의가 예정돼 있다"며 "혹시라도 국민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달 30일 12차 노정 협의를 통해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 처우 개선 관련 요구 사항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통제관은 보건의료노조에 "다시 한번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 해결을 하기를 제안한다"며 "국민생명을 지키고, 환자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와 보건의료인 모두의 본연의 임무이자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성심을 다해 협의에 임하고 협의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오늘 노정 협의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137개 사업장 중 파업 참여 의료기관을 104개로 파악했습니다.

이들 사업장 대부분이 대형 병원이자 감염병 전담 치료병원이라고 이 통제관은 설명했습니다.

104개 병원 중 선별진료소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전국 선별진료소 368개의 11.9%인 75개입니다.

이 통제관은 "내일 (노조가) 파업하게 되면 중증 병상의 경우 필수 업무 유지라 해당이 없지만 위중증 병상의 경우 영향이 있다"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도 지난 12차의 협의를 통해 큰 틀에서 상호 공감대를 이뤄왔다"며 "대부분 과제는 이견을 상당히 해소했고 이제 일부 과제에 대한 추가 논의가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부 역시 현장의 보건의료인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도록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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