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과 함께 온라인으로 제10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2012년부터 사이버 위협 예방과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정보보호 유공자 31명은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박상우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책임은 국민포장을, 이경현 부경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각각 받았습니다.
특히 '화이트 해커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준상 원장은 정보보호 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공동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체계적인 정보보호 인력양성 프로세스 확립, 정보보호 산업 진흥 및 저변확대, 국제협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0기를 맞이한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est of the Best, BoB)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이버 안보를 선도할 우수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정보보안 교육과정으로서, 지난 3월에 마친 9기까지 총 1,2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수료생들은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 DEFCON 2회(2015년, 2018년) 우승을 비롯하여 국내외 대회입상, 취약점 제보, 기술 및 논문발표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유준상 원장은 기념식에서 "오늘 훈장은 그동안 저와 함께 노력해온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임직원과 정보보호 관계자분들을 대표하여 받는 것으로,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개관사정'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면서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들이 계신데 아직 부족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국민훈장 동백장을 주신 만큼 앞으로 남은 인생도 이 훈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정보보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훈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시대로의 변화 속에서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정보보호 인재들이 K-사이버 방역 체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리더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BoB센터 유허준 센터장은 유준상 원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에 대해 KITRI와 BoB에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실장인 에릭 골드스타인의 기조연설과 류재철 정보보호학회장,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등의 발제도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이버 보안 환경변화와 정보보호 기술 동향, 국내외 정보보호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도 열렸습니다.
[ 유나겸 인턴기자 / optimusyu@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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