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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열린 라마단 종료행사 |
라마단 행사 관련 김해 외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을 포함해 경남에서 총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도는 13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확진자 3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김해 20명, 양산 5명, 함양 4명, 진주 3명, 창원 2명, 거제·고성·밀양·창녕 각 1명입니다.
감염 유형별로 보면 김해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및 우즈베키스탄인 운영 식료품점 관련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확진자 모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입니다.
상당수는 동상동 '우즈벡임(UZBEGIM)' 식료품점 관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12일에는 해당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가족 2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13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열린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확진자 10명이 나왔습니다.
이들 중 다수는 우즈벡임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슬람권에서는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면 고난을 인내한 것을 서로 위로하는 등 풍습이 있습니다.
이에 지난 13일 김해에서는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을 포함한 5곳에서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11일 우즈벡임 식료품점을 방문한 외국인과 도민들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도는 당부했습니다.
도는 이어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오는 19일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가 예정돼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천328명(입원 300명, 퇴원 4천12명, 사망 16명)으로 늘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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