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 통큰 투자' 현대차그룹, 내년부터 미국서 전기차 생산한다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합니다.
현지 생산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건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이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 한화로 약 8조4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국 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 위함입니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모델 현지 생산이 핵심인데, 당장 현대차는 내년부터 첫 생산을 시작합니다.

올해 가을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가 현지 생산 모델로 꼽힙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선 이유는 현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 대에서 2035년 800만 대 등으로 확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바이 아메리칸' 정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바이 아메리칸은 미국에서 조달한 자재와 제품, 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자국에 투자를 해야 모든 것을 사들이고, 미국의 부품과 공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당연히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는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힘입어 이번에 발표를 했다고 보고 있죠. "

현대차는 미국 연방 에너지부, 현지 기업과 수소 생태계 구축에 협력합니다.

미래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도심항공모빌리티 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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