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 완료 대상자 전용 상품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 종식 이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여행 자금을 미리 마련해두는 적금상품 등 여행사들의 톡톡 튀는 '코로나 마케팅' 경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여행업 1위인
하나투어가 최근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소비자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인데, 하와이와 스위스·몰디브 등 백신 접종 해외 여행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없고 허니문 수요가 몰리는 여행지가 주요 대상입니다.
정부가 이달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 면제' 방침을 내놓으면서 잠재 고객을 잡으려는 여행사들의 채비도 빨라졌습니다.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말
진에어 전세기를 이용한 4박5일짜리 괌 여행상품을 내놨습니다.
여행객들은 출발일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정부의 인증서를 받아야 합니다.
모두투어도 하와이와 스위스·두바이·대만·다낭 등을 갈 수 있는 여행 상품 예약을 이달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를 위한 상품 뿐 아니라,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점을 겨냥한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권을 선구매하고 양국의 자가격리 시스템이 해제된 후 사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판매했습니다.
코로나 종식 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한 '얼린 항공권'은 출시 20여 일 만에 1만2천 명이 넘는 구매자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박선미 /
인터파크 홍보팀
- "저희가 최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서 지금은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한 상황이고요. 장기간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베트남이나 괌 같은 단거리 위주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그 노선의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 여행자금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적금 상품을 금융사와 손잡고 출시하는 등 여행사들의 코로나 종식 마케팅 경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