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롯데건설 '상생(相生)'으로 협력업체 코로나19 피해 나눈다

【 앵커멘트 】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위축된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인데요.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업체를 위한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생 움직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이달 초 2차 하도급사에 지불할 각종 대금 체불을 예방하는 협력사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도급 대금 직불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에 대해 종합수행도 평가 시 가점 2점을 부여해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주겠다는 것.

업계에서는 작년 종합수행도 평가 가점 평균이 1.7점인 것을 감안하면 포스코건설이 인센티브를 통해 부여하기로 한 가점 2점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종합수행도 평가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입찰 우선 참여가 가능하고, 계약보증금 5% 경감 등의 혜택도 주어집니다.

▶ 인터뷰(☎) : 포스코건설 관계자
- "저희 포스코건설은 2차 하도사가 임금체불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이번 인센티브 제공을 비롯해 협력사가 적정 이윤을 확보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협력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는 또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우수 파트너사 51곳을 선정하고 5개 최우수 파트너사에는 각각 3천만 원의 포상과 상패를 전달했는데,

선정된 업체들에게 기성금 100% 현금 지급, 계약 기회 확대,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의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에는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직접대여금과 동반성장펀드 금액을 대폭 증액하기도 하는 등 협력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건설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중소 협력사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건설사들.

이들의 상생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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