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소홀로 사고 발생…질책 달게 받겠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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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신컨테이너터미널. (매일경제TV BD) |
[평택=매일경제TV]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항 부두에서 컨테이너 지지대에 깔려 숨진 고(故) 이선호 군 사망사고와 관련, 당시 공사를 진행한 원청업체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원청업체인 '동방' 관계자 20여명은 오늘(12일) 낮 2시께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신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동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컨테이너 작업 중 안전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경민 동방 대표이사는 "한 가족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삶을 지탱하는 희망이었던 청년이 평택항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유가족의 고통과 슬픔 앞에 정중한 위로와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작업 현황 및 안전관리 사항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나아가 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적절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 유사한 안전사고의 재발을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장례 절차 등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군은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현장 뒷정리를 하던 중 무게 300㎏가량의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아래에 깔려 숨졌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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