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군계천·하남 초이천 등 6개 상습수해 하천 '친수공간' 조성

경기도, 6억원 추경 확보 올해 실시설계용역 착수
재해예방 차원 넘어 도민 여가·문화공간 활용 계획

친수 여가공간으로 조성된 구리 왕숙천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평택시 군계천, 하남 초이천 등 상습 수해지역인 도내 6개 지방하천이 수방 기능을 갖춘 '친수 공간'으로 거듭 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이들 하천 정비사업 신규 추진에 필요한 예산 6억 원을 2021년도 제2회 추경에 확보함에 따라 도내 상습수해지역 하천 정비에 본격 나선다고 오늘(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예산을 확보한 신규 하천정비사업 대상은 ▲평택 군계천 4.12㎞ ▲하남 초이천 2.6㎞ ▲하남 감이천 2.15㎞ ▲양주 공릉천 14.9㎞ ▲파주 금촌천 2㎞ ▲포천 금현천 4.25㎞ 등 총 30.02㎞입니다.

이들 하천은 2018년까지 집중호우 등으로 수해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이듬해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신속한 하천 개수·보강으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도민의 생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라”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정비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확보된 6억 원의 예산을 토대로 올해 해당 6개 하천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보상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가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향후 본예산 및 추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입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순 재해예방 차원을 넘어 하천을 여가·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데 주력, 도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경기도형 하천정비'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일례로, 하남 감이천의 경우 감일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연계해 정비사업을 추진,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해 서울 성내천 및 올림픽공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동남부 대표 랜드마크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성훈 건설국장은 “수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한 하천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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