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 일환으로 추진한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의 최종 지원대상 단지 121곳을 오늘(9일) 발표했습니다.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은 도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 및 비품 교체·구비 등 휴게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했습니다.

올해 1월 29일~2월 26일 공모 결과 총 542개 단지가 신청했고, 이중 1차로 243개 단지가 뽑혔습니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를 통해 1차 선정단지 대상 현장조사와 최종심사를 거쳐 총 121개 단지를 선정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 8개 단지 ▲남양주시 8개 단지 ▲성남시 6개 단지 ▲수원시 6개 단지 ▲화성시 7개 ▲용인시 15개 단지 등 총 30개 시군 121개 단지입니다.

특히 새롭게 휴게실을 조성하거나, 신규 이전을 하려는 곳이 다수 선정됐으며, 기존 시설을 적극 개보수하는 곳도 많이 포함됐습니다.

경기도는 단지 1곳 당 최대 500만 원씩을 투입해 시설 개보수와 비품 구비·교체 등을 지원합니다. 아울러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된 행정절차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은 경비노동자 휴식권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그간 예산 등의 문제로 휴게실 개선을 선뜻하지 못했던 공동주택 단지 관리주체의 개선의지, 입주민들의 지지를 적극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경기도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공고 후, 공동주택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업이 소개되며 다수 입주민들이 긍정적인 댓글을 다는 등 좋은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해준 공동주택 관리주체 및 입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도는 선정된 공동주택 단지들이 수월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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