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 79.93대 1 기록
올해만 2개 단지에 8만명 넘게 몰려…대안 상품 반사이익


‘원에디션 강남’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경제TV]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틈새 상품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31개 단지 총 6542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청약접수 건수는 52만2925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무려 79.93대 1에 달했습니다. 특히, 전체 31개 분양 단지 중 38.7%에 해당하는 12개 단지가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공급난이 맞물리면서 올해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습니다.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 1, 2월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2개 단지 총 518가구로 여기에 8만 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사용됐습니다.

이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수요자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평균 12.72대 1로 청약을 마쳤고, 같은달 청약을 실시한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도 495가구 모집에 3599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들 단지는 청약통장 조건이 없는 오피스텔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아츠 논현’과 ‘파크텐 삼성’ 역시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청약 조건이 필요없는 주거상품으로 구성돼 단기간에 완판 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청약 가점이 낮은 2030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주거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새 주거상품 분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입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오피스텔, 근린생활·스포츠 시설 등으로 구성됐으며, 강남 최대 규모 스포츠센터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고급주거시설입니다.

각종 컨시어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다이닝 서비스, 발렛·세탁·방문 세차·반려동물 케어·건강상담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 전용 38~78㎡ 369실 규모입니다. 도보 거리에 영화관과 대형마트, 대형병원이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일원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신공덕 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4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140가구 규모입니다. 서울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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