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민주당 "전원사퇴…원내대표·당대표 선거 조기실시" / 신규확진 700명대 '4차유행'…AZ 백신 논란에 정부, 대책 고심 / 홍남기 "2·4대책 일정대로…이달중 신규택지 발표"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어제(8일) 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여당 지도부가 재보궐 선거 참패를 인정하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전원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저희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새 지도부가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내달 9일에서 2일로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도 당초 전대 이후인 5월 중순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 앞당겼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재보궐 참패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더욱 낮은 자세와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신임 시장은 이날 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성동구청 내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등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오 시장은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약속했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재보선 관련 소식에 이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보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4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요?

【 기자 】
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00명을 기록하면서 9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700명대를 나타낸 것은 국내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확산세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로 백신 접종 또한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유럽의약품청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과 관련성이 있다"면서 "이를 부작용 사례에 추가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뇌 혈전'이라는 부작용이 나왔다며 "30세 미만의 경우, 가능하면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접종 계획과 일정도 일부 보류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특수학교 선생님, 보건 선생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시 보류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를 결정해 오는 11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상황까지 정리해봤는데요.
주요 회의에서 나온 발언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는데요.
정부가 4·7 재보궐 선거 이후에도 기존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홍 부총리는 재보궐 선거 이후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에 대해 "투기수요 억제 등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택공급은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상호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더라도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공약이 바로 실현되는 것으로 봐선 곤란하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주택을 기다리는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를 위해 4월 중 신규택지 발표 등 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수출역량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 수출과 유망 산업 성과 등을 점검했는데요.

올해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수출 회복에 기여한 유망 품목의 발굴과육성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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