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현재 5170만5905명…전년보다 12만여명 줄어

2015년∼2021년 3월 인구수 및 남녀간 격차. (그래프=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우리나라 인구가 지난해 첫 감소한 이후 석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가 5170만5905명으로, 전년(12월 31일 기준 5182만9023명)에 비해 12만3118명이 줄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 근거가 마련돼 5년 이상 거주지를 등록하지 않은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사상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에 추진됐으며, 장기 거주불명자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돼 3월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올해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3개월 연속 주민등록 인구감소 ▲세대수 지속 증가 ▲아동·청소년·청년 인구 감소 ▲고령 인구 비중 증가 ▲자연적 요인(출생등록자수-사망말소자수)에 의한 감소 지속 ▲세종·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전체 세대수는 지난해에 이어 증가(6만4277세대, 0.28%↑)했으며, 3월 말 기준 2315만7385세대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동안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3명으로 감소했고,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4인 세대 이상이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19.6%)를 기록했습니다.

1인 세대는 910만 세대(913만9287세대, 39.5%)를 돌파해 전체 세대의 40%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아동(19.6%→14.8%)·청소년(20.5%→16.4%)·청년(22.6%→20.2%) 인구 및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11.2%→16.6%)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는 세종, 경기 등 2곳, 기초에서는 시흥,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습니다.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단체는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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