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투표소서 투표용지 촬영한 50대 적발…현장서 삭제

‘민주주의 꽃 선거’

4·7 보궐선거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던 50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오늘(7일) 부산경찰청에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기장군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기표소 내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선관위 요청으로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삭제했습니다.

이 남성은 선관위가 절차적 요건으로 '삭제 확인서' 작성을 요구하자 "왜 써야 하냐"며 잠시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진을 삭제했고 해당 남성이 인적 사항 공개에 협조해 수사 의뢰는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구 한 투표소에서도 60대 남성이 선관위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명부에 선관위 도장이 찍히자 "왜 내 도장을 안 찍고 선관위 도장을 찍느냐"고 항의했습니다.

이 남성은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투표 절차를 안내받은 뒤 투표 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