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100억 규모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 사업제안 공모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올해 총 100억 원 규모의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사업' 제안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사회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민·관이 함께 정책 진행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협치 문화 확산과 도민 삶의 질 개선이 목표입니다.

지난해에는 105건이 접수돼 '아름다운평화누리길 가꾸기', '곤충매개 노인치유 프로그램 지원사업' 등 19건 48억원이 올해 예산에 편성,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경기도내 소재 비영리 민간단체(임의단체 포함), 비영리법인, 각종 위원회 등은 누구나 제안할 수 있습니다.
제안 분야도 일반행정, 경제, 농림, 문화체육관광, 복지, 건설, 도시, 여성, 평생교육 등 도정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방자치법·지방재정법 등 예산편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나 행사성 프로그램, 수 년에 걸친 계속사업, 시설 운영비 등은 제외됩니다.

접수된 사업은 제안자와 사업담당 공무원 간 숙의과정을 통해 구체화 해 민관협치위원회 심사, 온라인 도민투표 등을 통해 예산안 반영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후 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사업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경기도는 제안 사업 수준이 미흡하더라도 사전 탈락시키지 않고 협의 과정을 통해 구체화하면서 실질적인 민·관협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안은 사업신청서 등 관련 서류 작성 후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을 통해서나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합니다. 문의사항은 경기도 민관협치과로 연락하면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은 숙의 기능이 강화된 협치 예산사업으로 도민의 생각이 행정과 협의를 통해 경기도 정책 또는 사업으로 구현될 수 있다"며 “더욱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되도록 도민들의 좋은 사업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반 도민(개인)은 '도정참여형'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서 희망 사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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