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기반시설·수요 갖춘 단지 강세
'워라밸' 풍조 따른 직주근접 선호 영향


상지카일룸M’ 투시도 (사진=상지카일룸 제공)
[매일경제TV] 지난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이 같은 극과 극 청약 성적의 주요 요인으로는 업무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 여부가 꼽힙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총 2만7558실(57개 단지) 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1.8%(1만1528실)만이 접수기한 내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상위 단지로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 청약 건수 36만6769건 가운데, 41.9%에 달하는 15만3792건이 상위 경쟁률 3개 단지로 집중됐습니다. 이들 단지는 모두 평균 100대 1을 웃도는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절반 이상이 청약 미달된 시장 흐름과는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양극화를 결정지은 주요 원인으로 단지를 둘러싼 배후수요를 꼽았습니다. 평균 222.95대 1로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목원대가 가깝고, 대전종합유통단지 등 다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어 다수 기업체가 모여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와 경찰서·교육지원청·보훈지청 등을 수요로 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역시 각각 180.29대 1, 14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배후수요는 몸값 상승도 이끌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강남 파라곤’ 오피스텔 전용 75.94㎡ 타입은 지난해 9월 9억8000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2018년 3월 거래된 7억5000만원으로 2년 여 만에 2억3000만원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특히,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워라밸을 중시하는 수요자 등의 임차인 확보가 유리한데다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오피스텔들이 분양에 나섰습니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31번지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 51~77㎡ 주거용 오피스텔 88실로 구성됩니다.

최고급 주거 브랜드인 ‘카일룸’이 처음 적용된 이 오피스텔은 국내 경제 중심지로 손꼽히는 강남에 들어서 종사자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강남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 마이스(MICE) 산업을 비롯해 한류관광·문화·의료·R&D·IT·벤처 산업 등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과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는 호재도 예상돼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18, 5층에 마련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