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관, 6일 도내 입주기업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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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운데)와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오른쪽),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경기도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
[의정부=매일경제TV] 경기도가 경기신용보증재단,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재강 도 평화부지사는 오늘(6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과 '경기도 개성공단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개 기관은 이날 개성공단 가동 중단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지원 및 발전을 위한 각종 협력사업들을 발굴·추진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기반을 다지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참여 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시책 발굴추진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앞장설 방침입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위해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융자하거나 기업의 신용보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자금 지원방안 마련은 물론, 정책자금 설명회 등을 추진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습니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전담 지원체계 구축과 기업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종 세부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판로개척과 마케팅 등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평화부지사는 “개성공단은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실험장이자 남북 노동자가 매일 만나 날마다 작은 통일을 이룬 곳”이라며 “개성공단 중단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를 전환시키기 위해서라도 개성공단 재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야말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잘 진행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활로를 마련하고 개성공단 재개선이 조속히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개성공단은 2002년부터 추진돼 2012년에는 북측 노동자가 5만 명을 돌파했고 2015년 말 누적 생산액은 32억30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로 운영됐으며, 전체 125개 입주기업 중 약 33%인 41개사가 경기도 기업입니다.
경기도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입주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대체투자 지원사업, 전시판매관 운영, 판로 및 마케팅, 해외판로개척 등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평화부지사 현장집무실 설치, 전문가 토론회, 통일대교 삼보일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시민사회단체, 학계, 종교계, 정관계, 개성공단 기업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남북 양측의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민간 주도 협의체인 ‘개성공단 재개 선언 범국민 연대회의’가 출범해 활동 중입니다.
[배석원 기자 / mkbs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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