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양심' 중국인, 필리핀서 코로나 백신 맞으려 서류 위조 적발

필리핀 스타 사이트 캡처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으려고 서류를 위조한 비양심적인 중국인들이 현지 보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마닐라 경찰청은 스자량 등 6명의 중국인들이 백신 우선 접종을 위해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세르지오 오스메나 고등학교에서 동시 질환을 앓고 있는 현지인 우선 접종 대상자들과 함께 백신을 맞으려고 줄을 섰습니다.

마닐라 보건 당국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처방전과 증명서 등을 미심쩍어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이민국 및 주필리핀 중국대사관과 공조해 중국인들의 신분을 파악 중입니다.

마닐라 경찰청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는 관광객 신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은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되려고 장애인 증명서를 위조하는 사례들이 빈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